애플페이는 글로벌 간편결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시장에서는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주요 원인은 애플이 가맹점으로부터 받는 0.15%의 결제 수수료다. 한국 정부는 중소영세업자를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 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강력히 압박해왔고, 이에 따라 국내 카드사들은 지속적인 수익 감소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환경에서 애플페이의 높은 수수료 정책은 한국 시장과 충돌할 수밖에 없다. 최근 애플페이는 국내 교통카드와의 제휴 논의를 진행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0.15%의 수수료율을 고수하는 애플페이의 정책이 걸림돌이 됐기 때문이다. 대중성이 높은 교통카드는 무료 사용을 허용하는 전략도 고려할 법하지만, 애플은 프리미엄 서비스 전략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