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와 샤인머스캣이 일본에서 개발된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QR코드는 1994년 일본 덴소 웨이브의 하라 마사히로가 개발했고, 샤인머스캣은 1988년 일본에서 ‘아키즈21호’와 ‘하쿠난’ 교배로 만들어졌다. 이후 2006년 품종 등록이 완료됐다. 하지만 이 두 가지 혁신적인 제품은 일본을 벗어나 각기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QR코드는 중국에서, 샤인머스캣은 한국에서 폭발적으로 확산됐다. 일본인들이 보기엔 얄밉고 아쉬운 상황이다. QR코드는 중국에서 전자결제와 온라인-오프라인(O2O) 연결을 위한 필수 기술로 자리 잡았다.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등 모바일 결제 시장은 QR코드 없이는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 샤인머스캣도 종자 특허 보호가 종료된 2014년 이후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