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몰려오면 사람들은 긴장한다. 강한 바람과 폭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고, 매년 수십 개의 태풍이 한반도에 접근하면서 자연재해로 인식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뉴스에서는 태풍의 경로를 추적하며 침수 피해, 강풍 피해 등을 보도한다. 많은 이들은 태풍이 없는 세상을 꿈꾸지만, 태풍은 지구의 기후와 환경을 유지하는 데 파수꾼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온대 지역에서는 연간 강수량의 70% 이상이 태풍을 통해 공급된다. 태풍이 없다면 이 지역들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릴 것이고, 사막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태풍이 거의 없는 사하라 사막과 아라비아 반도는 건조한 기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태풍이 자주 지나가는 동아시아 지역과 동남아시아는 상대적으로 풍부한 수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태풍은 단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