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과 캄보디아가 전쟁 중이다. 그런데 태국 정부의 대응이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캄보디아가 먼저 포문을 열었고, 태국이 군사력에서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음에도 본격으로 반격에 나서지 않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무력충돌은 캄보디아군이 태국 시사켓 지역의 주유소와 민가를 로켓포로 공격하면서 시작됐다. 캄보디아는 다연장로켓 BM‑21을 동원했고, 태국은 F‑16 전투기와 중포병으로 응수했다. 민간인 피해가 확산되면서 양국 접경지역에서는 수십만 명이 피난길에 올랐다. 충돌의 직접적 원인은 20세기 초 프랑스가 잘못 그어놓은 국경선 때문이다. 이 지역은 이후 국제사법재판소(ICJ)까지 올라갔지만, 국경선에 대한 두 국가 간 해석 차이로 인해 군사적 충돌이 늘 반복돼 왔던 곳이다. 이번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