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두 명의 물리학자가 항공기에 원자시계를 싣고 지구를 한 바퀴 비행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에서 비행기의 시계와 지상에 남겨둔 시계는 눈에 띄지 않지만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 지상보다 높은 고도에 있는 시계가 아주 조금 빠르게 움직였던 것이다. 이후 위성을 이용한 GPS 기술에서도 같은 현상이 반복적으로 관측됐다. 고도가 다르면 중력도 달라지고, 그에 따라 시간의 흐름도 달라진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셈이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시간의 흐름이 관측자의 위치, 속도, 중력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한다. 다시 말해,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1초, 1분, 1시간은 결코 고정된 기준이 아니라는 거다. 관점에 따라,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