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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9 2

유심사태, '재부팅 문자' 피하면 된다

SK텔레콤 유심 서버 해킹 사태가 전국을 뒤흔들고 있다. 국민 2500만 명의 통신 정보가 저장된 서버가 해킹당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격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지나친 공포가 아니라, 정확한 사실과 냉정한 대응이다. 김승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유심 정보가 해킹당한 것은 분명히 심각한 사안"이라면서도 "공포에 휩쓸리면 오히려 더 큰 피해를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다수 국가의 사이버 보안 정책을 자문해온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다. 그의 분석은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최소한의 기준이 될 수 있다. 해킹당한 정보는 가입자 고유 식별번호(IMSI)와 전화번호에 국한된다. 이름,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같은 민감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일부 언론과 개인 방송은 '복제폰=계좌 탈취..

경제 2025.04.29

한반도 바다를 가르는 3개의 전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잠수함 건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도산안창호급을 시작으로 3000톤급 이상 대형 잠수함이 잇따라 진수되고 있으며, 국내 방산기업들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해외 수출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는 한반도 주변 바다를 지키는 일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해역은 지금 세 개의 전선으로 갈라져 있다. 동해, 서해, 남해가 각각 다른 성격의 안보 위협에 노출돼 있으며, 바닷속 힘의 균형이 수면 위 정치보다 더 예민하게 요동치고 있다. 동해는 북한의 SLBM 위협이 집중된 구역이다. 북한은 신형 잠수함을 개발해 수중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능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으며, 이에 대응해 미국은 핵추진잠수함을 순환 배치하고 있다. 한국 해군은 도산안창호급 잠수함을 전력..

산업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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