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4년부터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 대회는 스마트폰 사용이나 대화가 금지되며, 가장 안정적인 심박수를 유지하는 참가자가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24년 대회에서는 30대 여성이 90분 동안 멍때리며 심박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우승했다. 얼핏 보면 장난스러운 행사 같지만, 이 대회는 현대인의 삶에서 잃어버린 중요한 무언가를 되찾기 위한 실험이다. 사실 멍때리기 대회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 도쿄에서는 ‘국제 멍때리기 대회’가 개최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일부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창의성 향상을 위해 근무시간 중에 ‘멍때리기 시간’을 제공한다. 네덜란드에서는 ‘슬로우 라이프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이 일정 시간 동안 아무 행동도 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