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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03 2

넷플릭스는 실험하고, 지상파는 멈춰 있다

넷플릭스가 기존 지상파 예능의 형식을 빌려 ‘일일 예능’이라는 새로운 실험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방송 시장의 권력이 다시 한 번 OTT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뚜렷해졌다. 그러나 정작 기존의 거대 지상파 방송사들은 여전히 과거의 영광에 기대어 공급자 중심의 마인드를 버리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변화하는 시청자의 요구에 맞춰 혁신하지 않는다면, 지상파 방송의 위기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넷플릭스는 최근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TV 예능과 유튜브형 예능의 중간 형태를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KBS에서 폐지된 ‘홍김동전’의 출연진과 제작진이 그대로 참여한 작품으로, TV 시청률은 1%대에 그쳤지만 넷플릭스에선 공개 직후 인기 차트 1위에 올랐다. KBS에서는 “..

산업 2025.03.03

앞당겨진 두 달, 그리고 계절의 불편함

우리는 매년 1월 1일을 새해 첫날로 맞이한다. 하지만 그 날이 과연 새로운 시작에 적절한 시점인지 돌아보면 의문이 든다. 해가 가장 짧고 밤이 긴 한겨울에 새해를 맞이하는 것이 인간의 생체리듬과 자연의 순환에 부합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2천 년 전 인류는 본래 3월이 한 해의 시작이었다. 이는 농경 사회에서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 겨울이 지나고 날이 따뜻해지며 농사가 시작되는 계절, 군대가 이동하기 좋은 시기가 곧 한 해의 출발점이었던 것이다. 당시 사람들은 10개월 동안 활발하게 활동한 후, 해가 가장 짧은 12월이 되면 동면에 가까운 휴식기에 들어갔다. 그리고 3월이 오면서 다시금 새로운 한 해를 준비했다. 오늘날의 12월을 의미하는 'December'가 본래 '열 번째 달'이라는 뜻이었고..

인문학 202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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