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에서 플랫폼 스타트업과 직능단체(전문직 협회) 간의 갈등이 잇따르고 있다. 닥터나우와 대한약사회, 로톡과 대한변호사협회, 삼쩜삼과 한국세무사회, 강남언니와 대한의사협회, 직방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등 업종을 막론하고 비슷한 양상으로 충돌이 반복된다.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혁신이 기존 업권을 위협하면서, 한쪽에서는 '혁신을 가장한 편법 영업'이라 주장하고, 다른 쪽에서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막는 기득권 수호'라 반발한다. 이 같은 갈등은 전문직 시장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반복된다. '타다'는 공유 모빌리티 혁신을 시도했지만, 택시업계의 반발로 법 개정을 통해 사실상 금지되었다. 반면, 해외에서는 우버, 리프트, 그랩 등이 도시 교통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에서는 기존 업계의 반대로..